구로구가 '구로문화누리' 현장 공개 행사를 열고 관내 최초의 직영 공공도서관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로문화누리는 2026년 1월 시범운영을 거쳐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구로문화누리는 폐쇄된 KBS 개봉송신소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복합 공공시설로,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이다.
총면적은 7856㎡ 규모로 조성되며, 도서관, 평생학습관, 청소년 아지트,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다.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은 구로구 최초의 직영 공공도서관으로, 행정이 정책 수립부터 인력 운영까지 직접 맡아 운영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높인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전체 176개 도서관 중 직영 체계는 마포중앙도서관, 소금나루도서관, 구로문화누리도서관 3곳이다.
구는 직영 운영을 계기로 도서관 간 자료 공유, 독서문화 확산, 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한 '도서관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와 학습, 주민 참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로문화누리는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주민이 모이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행정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신뢰받는 생활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