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헬스케어 가전 ‘빅2’로 꼽히는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이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에 참가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첨단 제품 및 신제품을 선보인다. 바디프랜드의 CES 참가는 이번까지 총 10년 째다.
바디프랜드의 이번 CES 주력 제품은 작년 12월에 출시한 마사지가구 브랜드 ‘파밀레’의 신제품이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안마의자으로 가구 시장의 신규 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해 1인용 마사지 소파를 출시했다. 바디프랜드의 기술력에 젊은층의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결합한 게 핵심이다. 특히 내년 CES에선 기존과 다른 형태의 마사지베드를 핵심 제품으로 전시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 간 연구개발(R&D)에 약 10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며 ‘팔콘’, ‘퀀텀’, ‘에덴’ 등의 제품을 출시해 왔다. 이같은 기술력을 CES를 통해 꾸준히 공개해 왔다. 지난해엔 헬스케어 로봇과 AI 기술이 집약된 ‘733’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70% 넘게 뛴 만큼 내년에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라젬도 CES 2026에 공식 부스를 마련한다.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세 번째 참가다. 특히 세라젬은 CES 2026 혁신상에서도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6가지 영역에서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앞서 2024년엔 3개, 2025년에는 6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에선 푸드테크와 가전, 뷰티, 스마트홈, AI 부분 등에서 골고루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가 AI 기술이 집 안 곳곳에 녹아드는 모습을 CES에서 선보이겠다는 구상과 통하는 대목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AI 웰니스 홈’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올해 CES에서 이온수기인 ‘세라젬 밸런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뒤 하반기에 이를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내년 초 CES에서 선보이는 제품 역시 국내외 시장에 신제품 및 신사업의 간판 제품이 될 전망이다.
세라젬은 최근 3년간 약 40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해왔다. 이중 지난해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224억 원을 쓰며 혁신 기술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라젬 측은 “CES 혁신상은 AI 헬스케어 제품들이 우리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구개발 및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