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갈매기’ 이어 ‘풍웡’ 강타…최소 2명 사망·이재민 120만 명

입력 2025-11-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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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손섬 지역 학교·정부 기관 임시 폐쇄
항공편 400편 취소되거나 우회 운항

▲9일(현지시간) 필리핀 카가얀주 투게가라오시에 있는 주택들이 태풍 '풍웡'이 몰고 온 폭우로 침수됐다.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필리핀 카가얀주 투게가라오시에 있는 주택들이 태풍 '풍웡'이 몰고 온 폭우로 침수됐다. (AFP연합뉴스)

필리핀이 태풍 ‘갈매기’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태풍 ‘풍웡’이 강타하며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풍웡이 필리핀 북동부에 상륙했다. 풍웡은 올해 필리핀을 덮친 21개의 태풍 중 가장 강한 규모의 태풍이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으며 약 12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태풍이 덮친 루손섬 전역과 수도 마닐라의 학교와 정부 기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항공편도 400편 가까이 취소되거나 우회 운항한 상태다.

풍웡은 지난주 필리핀에 상륙해 224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갈매기에 이어 나흘 만에 또다시 필리핀을 덮친 태풍이다.

필리핀에선 풍속이 시속 185km를 넘는 열대성 저기압을 ‘슈퍼 태풍’으로 분류하는데 풍웡의 중심 최대 풍속은 시속 185km,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230km를 기록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최대 200mm 폭우가 광범위한 지역에 내리는 것은 물론 나무를 쓰러뜨릴 정도의 강풍도 함께 불 것”이라며 “향후 48시간 안에 저지대나 해안이 노출된 지역에선 최대 3m 높이의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필리핀은 연평균 20개 내외의 태풍이 상륙하는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재해 위험이 큰 국가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한편 풍웡은 북상을 계속해 10일 오후쯤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후 13일 즈음엔 대만 서쪽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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