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사흘 앞둔 10일 대구 한 고등학교에 사제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특공대가 폭발물 수색을 위해 학교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을 사흘 앞둔 10일 오전 대구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사제 폭탄이 설치됐다는 전자우편이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전 8시 13분께 학교 교사가 “교내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신고했으며 경찰은 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 4마리, 형사 등을 투입해 약 3시간 동안 교내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메일은 전날 밤 학교 대표 계정으로 발송된 것으로 “하교 시간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학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등교한 학생 1200여 명을 전원 귀가 조치하고 학부모들에게 안전 공지를 안내했다. 경찰은 메일 발송자가 자퇴생 명의로 되어 있는 점에 주목해 명의 도용 가능성 등을 포함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학교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