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약 3년내 최악
테슬라, 머스크 1조 달러 보상 승인에도 3.7%↓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로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80포인트(0.16%) 오른 4만6987.10에, S&P500지수는 8.48포인트(0.13%) 상승한 6728.80에 마무리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46포인트(0.22%) 떨어진 2만3004.54에 마감했다.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됐으나 미국 의회가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종식시키는 합의안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 막판 낙폭이 크게 줄었다. 오후 들어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타협안을 공화당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셧다운 여파는 소비자심리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는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11월 50.3으로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2년 6월(50.0)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2022년 6월을 제외하면 관련 지표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셧다운 사태로 미국 고용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다.
S&P500 구성 기업 가운데 446개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 83%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7~9월 분기 S&P 500의 연간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6.8%로, 기존의 8.0%에서 크게 개선됐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을 보면 엔비디아(0.06%), 아마존(0.56%), 메타(0.45%) 등 3종목은 올랐으며, 애플(-0.48%), 마이크로소프트(-0.03%), 구글의 알파벳(-2.08%), 테슬라(-3.68%) 등 4종목은 하락했다.
테슬라는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 달러 규모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지만, 주가는 크게 떨어져 눈에 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1% 하락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기업간 거래(B2B) 부문 호조로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17.55% 급등했다.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는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 전망으로 5.17% 급락했다.
핀테크 기업 블록은 3분기 이익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주가가 7.73% 추락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2달러(0.54%) 오른 배럴당 59.7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25달러(0.39%) 상승한 배럴당 63.63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80달러(0.47%) 오른 온스당 4009.80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09%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