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매출 3조 달성⋯‘단일점포 1위’ 위상 굳건

입력 2025-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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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단일점포 누적 매출 3조 돌파⋯"경쟁력 입증"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3년 연속 누적 매출 3조 고지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달성 시점보다 3주 가량을 앞당기면서 국내 백화점 가운데 '단일 점포 매출 1위' 위상을 확고히 했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은 이달 7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액 3조 원을 돌파하며 올해 국내 백화점 단일점포 중 첫 3조 원 달성에 성공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상반기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강남점은 8.1%의 견고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지속적인 투자와 공간혁신으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단일점포 기준 최대 명품 라인업을 앞세운 효과라는 시각이 높다. 올해 강남점 명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현재 강남점에는 에르메스(4개), 루이 비통(3개), 샤넬(4개)를 비롯한 ‘에루샤’ 3대 명품과 구찌(6개), 디올(4개), 보테가베네타, 프라다 등 글로벌 브랜드가 남성·여성 부티크, 뷰티, 슈즈, 주얼리, 키즈라인 등 세분화된 형태로 약 100여 개 매장에 걸쳐 입점해 있다.

또 국내 유일과 최초 수식어도 잇따랐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의 키즈 버전인 ‘베이비디올’ 매장이 처음 들어섰고 지난해에는 국내 첫 루이 비통 주얼리 전문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럭셔리 워치 브랜드 오데마피게의 국내 유일 매장도 신세계 강남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VIP 고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워치·주얼리 행사를 진행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럭셔리 가전·리빙 영역도 확대했다.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라마르조코’는 조형 작가 이광호와 협업해 갤러리형 매장이 들어섰고, 독일 하이엔드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가게나우’는 쇼룸형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일본 장인 나이프 편집숍 ‘마이도’와 주방 조리도구 전문 매장 ‘키친툴’도 8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또 글로벌 인기 IP와 팝업 행사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10년간 이어진 강남점 리뉴얼도 올해 결실을 맺으며 공간 혁신을 완성했다. 2년간 4번에 걸친 공간혁신은 명품, 리빙, 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넘어 식품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선보였다. 총 6000평(약 2만㎡) 규모를 자랑하는 강남점 식품관은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 마켓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까지 거대한 미식의 신세계를 완성했다. 재단장 후 강남점 식품관 매출은 20% 이상 상승했고 주말 1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강남점 고객군을 살펴보면 견고한 구매력을 가진 VIP(우수고객)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남점 매출 중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절반(52%)을 웃돌았다. VIP 전체 매출 성장률 역시 8% 이상 우상향했다. VIP 중 엔트리 등급인 레드(구매 금액 500만 원 이상) 고객 수가 10%가량 증가해 우수고객 볼륨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K-푸드 열풍 속 외국인 방문객 매출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신세계 강남점은 세계 최고 백화점 수준의 연 매출 4조 원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일본 이세탄 백화점(2024년 약 4조3000억 원), 영국 해러즈 백화점(2024년 약 4조8000억 원)과 같은 해외 유명 백화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강남점은 현 성과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TOP백화점으로 올라서서 K백화점의 위상을 한층 높여 세계속의 백화점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해 나갈 것"이라며 "강남점을 필두로 전국 주요 거점에서 지역 랜드마크 점포들로 포진시켜 백화점 경쟁력을 차원이 다른 레벨로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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