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공급 과잉 가능성과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수요 약세 우려 속에 3거래일째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0.29%) 내린 배럴당 59.4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14달러(0.22%) 떨어진 배럴당 63.38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의 생산 증가와 비(非)OPEC 산유국들의 생산 확대 우려로 인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JP모건에 따르면 4일까지 1년 동안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85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였던 90만 배럴보다 낮다.
JP모건은 고객 노트에서 “고빈도 지표들은 미국 석유 소비가 여전히 부진함을 시사한다”며 여행 활동 감소와 컨테이너 운송량 축소를 꼽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산유국들의 생산 증가로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에 접어들자, 12월 아시아 바이어 대상 원유 공식 판매가를 대폭 인하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 배럴당 60달러, 내년 말 50달러라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