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도 핵실험 가닥...제안서 제출 지시

입력 2025-11-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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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하면 우리도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 회의를 열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 회의를 열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실험을 하겠다고 선언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받아쳤다.

5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회의에서 국방부와 관련 기관에 핵무기 실험 재개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핵폭발 실험을 금지하는 국제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을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나 조약 당사국 중 어느 국가가 그러한 실험을 하겠다면 러시아는 상응하는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떠나기 전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의 핵실험에 탓이 우리도 같은 수준에서 실험을 시작하라고 전쟁부에 지시했다”고 적었다. 이후 CBS뉴스 인터뷰에선 “우리도 핵실험을 할 거다. 북한도, 파키스탄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핵폭발을 동반한 핵실험을 진행한 건 1992년이다.

논란이 커지자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실험은 시스템 테스트”라며 “핵폭발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직접 핵폭발을 언급하며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미·러 간 핵무기 비축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핵실험이 무슨 의미인지 아무도 모른다. 아마 대통령 본인도 모를 것”이라며 “그러나 그는 미국 대통령이고 본인이 한 발언의 결과를 피하면 안 된다. 러시아는 본격적인 핵실험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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