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캐나다 증산 전망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6달러(1.59%) 내린 배럴당 5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92달러(1.43%) 밀린 배럴당 63.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캐나가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에서 석유·가스 배출량 상한 규제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등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캐나다가 배출량 상한 규제를 재검토하고 원유 생산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1일에 끝난 미국의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520만2000배럴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60만 배럴이었다.
미국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왔다. ADP가 이날 발표한 10월 민간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달보다 4만2000명 늘었다. 이는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만2000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9월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또한 같은 날 공개된 10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4로 시장 예상치(50.5)를 상회했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은 전일 대비 32.4달러(0.8%) 오른 온스당 39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하락했던 만큼 자율 반등을 예상한 매수가 유입됐다.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미국 경제지표를 배경으로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에 매도세가 일부 유입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