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5일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연결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 개막식에서 "에너지는 기술혁신의 출발점이자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촉매로서 산업과 사회를 잇는 연결의 축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전기차의 확산, 인공지능(AI)와 데이터센터의 성장으로 이제 산업과 사회 전반이 전기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바야흐로 '전기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동시에 깨끗하게 공급함으로써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도전적인 과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7일까지 열리는 'BIXPO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다. 올해 주제는 '에너지로 연결하다'로, 이번 신기술 전시회는 국내외 16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시대의 첫걸음은 에너지 인프라 혁신"이라며 "전국의 전력망이 신체 혈관처럼 연결돼야 한다. 전국을 잇는 대동맥과 같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지역 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며 "에너지 전환의 중심인 재생에너지 확대는 단순 발전방식의 전환이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 인공지능, 수요관리 등 첨단기술과 산업이 서로 연결돼 융합되는 신사업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상생과 협력의 에너지 생태계 구축도 필요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열린 플랫폼을 통해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를 연계하고 에너지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도모하며 지역이 산업의 거점으로 서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