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지닌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2곳 모두 승리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 주지사에는 역시 같은 당 소속 에비게일 스팬버거 후보가 당선했다.
나아가 미국 최대도시 뉴욕시 시장 선거에서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그는 30대의 진보 성향 정치인이자, 미국 시민권을 딴지 7년밖에 안 된 인도계 무슬림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수도 워싱턴 DC를 끼고 있는 버지니아주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대선에서 5회 연속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 '블루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지지 성향 주)로 분류된다. 뉴저지주 역시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를 비롯해 뉴욕시장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의미가 내포됐다. 민주당은 이날 동시에 치러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모두 승리함으로써 향후 예정된 주요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고수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