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은 베트남 제약기업 비엣팝(Viet-Phap)과 자사의 여러 고혈압 복합제를 베트남에 수출하는 독점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Worldwide 2025)에서 체결됐으며, 계약식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응우옌 치 중(Nguyen Chi Dung) 비엣팝 대표가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비엣팝에 고혈압 복합제 완제품을 공급하며, 비엣팝은 베트남 지역 내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맡는다. 이를 기점으로 한미약품 주요 신약의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양사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비엣팝은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민간 제약기업으로, 20년 이상의 제약 연구개발 경험으로 현지 선도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베트남 고혈압 시장은 약 1500만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약 4000만 달러 규모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비엣팝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의 고혈압 복합제 라인업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응우옌 치 중 비엣팝 대표는 “고혈압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에 제품을 도입해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 한미약품의 기술력과 비엣팝의 전문성이 더해진다면, 베트남 의료진과 환자들이 곧 혁신적인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을 대표하는 고혈압 복합제가 베트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현지 환자들이 효과적인 고혈압 치료제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