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팹리스는 휴머노이드∙양자 등 신기술 추진동력…투자 활성화해야"

입력 2025-11-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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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의 문제점 및 대응 방안 (삼일PwC경영연구원)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의 문제점 및 대응 방안 (삼일PwC경영연구원)

메모리와 비(非)메모리 간 수출비중 격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설계 분야 팹리스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및 지원이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팹리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 1%에 불과하다.

삼일PwC는 국내 팹리스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을 제시한 'K-팹리스 일병 구하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반도체 수출에서 메모리 비중이 66%를 차지했으며, 이는 과거 5년 평균 60%보다 늘어 메모리 편중 현상이 심화됐다. 반면 세계 반도체 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글로벌 선진국과 경쟁력 격차가 여전히 크다. 세계 2위 삼성전자가 있는 파운드리와 달리 팹리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1%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호황을 불러온 것처럼 향후 자율주행차 · 휴머노이드 로봇 · 양자컴퓨터 등 신기술의 지평이 열리면 해당 분야에 최적화된 새로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수요가 파생될 것으로 내다봤다. 팹리스 생태계 부진은 반도체 시장뿐만 아니라 이에 기반한 첨단산업 성장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점으로 △저조한 투자 유치 △생산 과정의 진입 장벽 △수요처 부족 등을 지목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연구개발(R&D) 규모가 미국과 중국 등 기술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고, 상당수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제품 설계 완료 후에도 실제 생산할 파운드리 업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초기 고객 확보 부족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참고기준(레퍼런스) 구축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국내 팹리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공공과 민간의 투자 활성화다. 모태펀드 등 공공자금 의존도가 높은 국내 벤처투자 업계 특성상 정책금융 확대가 필수적이며 민간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가 신생 기업이었을 때 공공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하며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기여한 것처럼 국내 파운드리와의 연계를 위해 공공 파운드리 도입 또는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초기 수요 확보 지원도 방안으로 꼽혔다. 이를 위해 국내 팹리스가 개발한 제품을 정부 기획 프로젝트에 시범 도입하거나 민간 수요처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전략적 인수합병(M&A)이다. 보고서는 "더 나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업체들을 인수해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확장하는 두 마리 토끼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국 삼일PwC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리더(파트너)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핵심 기술 확보와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업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다”며 “국내에서도 거래 과정의 규제 완화와 적절한 정책 금융 및 세제 지원으로 원활한 팹리스 M&A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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