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전(全) 임원을 대상으로 국내 상장주식 매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최근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4일 내부통제강화 태스크포스(TFT) 논의를 거쳐 모든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매수 금지 대상은 국내 상장주식이며, 해외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거래가 가능하다. 이미 보유 중인 국내 주식의 매도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회사 측은 “경영진과 주요 의사결정자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잠재적 법적·평판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윤리경영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임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윤리경영의 내재화를 통해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며 “윤리경영으로의 근본적 전환점으로 삼아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