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엔지니어링 유인선 회장과 희망에어텍 황조연 대표이사가 생산성 혁신을 인정받아 각각 금탑·은탑산업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 등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계에서 제조·시스템 혁신으로 산업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한 기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통상부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혁신을 통해 기업 경쟁력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법인 및 단체, 유공자를 매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생산성 분야 행사다. 1975년을 시작으로 올해 49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산업강국 대한민국 생산성 혁신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올해 대회에선 에이스엔지니어링 유인선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희망에어텍 황조연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총 23명의 유공자와 50개 기업이 포상을 수상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AI 선도기업 부문에선 영상분석 AI 전문기업인 인텔리빅스가 이름을 올렸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유 회장은 대한민국 컨테이너 산업 1세대다. 특수컨테이너 시장부터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까지 진출해 컨테이너 산업을 선도한 선구자로 꼽힌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황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레이더 전시기를 개발하고 무기체계 전시 콘솔을 국산화해 K-방산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수상 유공자와 기업들은 ‘AI 자율 제조 및 서비스’ 실현을 위해 제조공정 및 생산 혁신에 나선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기업들은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및 서비스, 에너지 시스템 혁신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또 신기술·신산업 선도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설비·생산 고도화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낸 점도 인정받았다.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과 상생적인 노사관계 실천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한국생산성본부 박성중 회장, 수상기업 및 기관, 산업계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동일 실장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AI 전환, 그린(Green) 전환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생산성 혁신의 속도가 중요하다”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과 적극 소통하며, AI 융합, 지능형 로봇 도입 등 생산성 혁신이 산업현장 곳곳에서 빨라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