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항·팬데믹 등 위기에도 S&P500는 매년 10% 상승”
“테슬라·엔비디아 등 테크기업 다수 포진…장기투자 매력 여전”

미국 증시가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PB쇼’에서 “단기 조정은 있어도 미국 증시의 장기 성장 트렌드는 계속된다”며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점장은 미국 시장의 매력 요인을 △압도적 기업 혁신력 △강달러에 따른 글로벌 자본 유입 △거시경제 안정성과 견조한 소비시장 △인플레이션 완화 △장기투자 시 우상향 가능성 등을 ‘5대 성장 요인’으로 정리했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소비지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소비시장 뿐 아니라 기업의 기술력과 자본 효율성과 안정적 고용지표 등이 여전히 세계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고금리·고물가 환경에 대해서는 “물가 피크아웃 신호가 감지되고 있고 연준의 긴축 강도도 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둔화 우려보다 금리 리스크 해소에 따른 밸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100년간 금융위기, 팬데믹 등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미 증시는 항상 회복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박 지점장은 통계적으로 S&P500가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과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글로벌 10대 테크 기업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 포진해 있다는 점도 장기투자에 유리한 요인으로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연간 두 차례 5% 내외의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결국 시장은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박 지점장은 "일시적 조정은 있어도 결국 시간이 이기는 시장"이라며 "장기투자는 변동성을 견디는 게 아니라 미래 가치를 사는 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