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포인트(0.07%) 오른 572.2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74.11포인트(0.73%) 상승한 2만4132.41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5.88포인트(0.16%) 오른 9701.3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1.28포인트(0.14%) 내린 8109.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의 중국산 칩 수출이 재개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자동차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넥스페리아는 차량용 다이오드와 트랜지스터 등 범용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이 약 40%에 이른다.
크리스 보참 IG마켓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럽 완성차 업계에 있어 이번 넥스페리아 수출 재개 소식은 잇따른 악재 속에서 나온 희소식”이라며 “이는 시장이 기다리고 있던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주가는 각각 1.96%, 2.31% 상승했고, 프랑스 르노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23% 올랐다.
한편 영국 증시는 6일 나올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BOE가 기준금리를 동결해 일단은 금리 인하 기조를 잠시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BOE의 위원회는 크게 분열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 기조를 일단 멈추는 것 외에 다음 단계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