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美관세' 탓 하반기 전망 부정적
인공지능(AI) 붐 따라 반도체 수출↑

대만 당국이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7.64%로 상향 조정했다. 8월 전망치 대비 무려 5%포인트(p) 가까이 급등했다.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가 존재한다.
3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의 발표를 인용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지난 8월 내놨던 발표치(2.91%)보다 4.73%p 증가한 7.64%"라고 보도했다.
대만 당국은 애초 '미국 상호관세 영향'을 이유로 하반기 경기 침체를 우려했다. 그러나 관세로 인한 충격에도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급증한 1694억 달러(약 242조4000억 원)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GDP 성장률이 7.64%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2008년 3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앞서 대만 국책 연구기관인 중화경제연구원(CIER)은 지난달 올해 대만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월에 제시했던 3.05%보다 2.4%p 높은 5.45%로 수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