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 한국 종교·의료계, 인도 최빈곤 지역에 ‘연대의 손’ 내민다

입력 2025-11-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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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교연합 이사진들이 출국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출처=국제종교연합)
▲국제종교연합 이사진들이 출국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출처=국제종교연합)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지도자들이 한 테이블에 앉았다. 세계 평화를 위한 범종교 연대체 국제종교연합(WFC)가 2일 인도 아삼(Assam)주로 출국했다. 7일까지 의료·교육 지원과 인도주의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 봉사는 사단법인 '세상을향기롭게(이사장 정여)'가 주관하고,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과 온병원그룹(이사장 윤선희)이 공동 참여한다. 범어사 정여 방장스님, 임영문 부산평화교회 목사, 신요안 안락성당 주임신부, 정오 범어사 주지스님, 정근 온병원 원장 등 종교계·의료계 핵심 인사 14명이 봉사단을 꾸렸다.

빈곤과 홍수 상처 남은 현장… "종교는 다르지만, 생명을 살리는 길은 같다"

‘세계평화와 인류애 실천’이라는 간결한 명제 아래, 봉사단은 아삼주 빈곤지역과 홍수 피해지에서 기초진료·보건상담·위생용품 지원과 함께 학교에 스쿨백·학습교구를 전달한다. 고아원 아동 대상 멘토링도 병행한다.

불교 경전과 기독교의 사랑, 가톨릭의 구제정신이 현장에서 뒤섞인다. 종교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인류애라는 더 큰 감각으로 묶어낸다.

핵심은 ‘한-인 광명나눔’… 의료+아동 복지 통합한 2단계로 진화

Project 명칭은 ‘한-인 광명나눔(Share the Light)’. 국제종교연합과 인도 보라히재단(Borahi Foundation)이 함께 만든 의료 나눔 플랫폼이다. 노인·아동 대상 무료 안과수술과 시력교정 치료를 지원한다.

온병원그룹·그린닥터스가 의료 백본을 제공하고, 세상을향기롭게 재단이 현지 파트너십을 이끈다.

‘글로벌 종교외교’의 새 모델 될까

봉사단은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정여 대종사 저서) 아삼어판 출판기념회를 현지에서 열고, 디브르가르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를 방문해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점검한다.

정여 이사장은 말했다.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길. 우리는 그 길을 서로 다른 종교 언어로 품고 있습니다. 이번 여정이 ‘종교 간 화합의 한국 모델’로 남길 바랍니다."

인도 아삼의 초라한 마을 현장에서 울리는 가느다란 심장박동 하나가, 종교의 벽을 넘는 평화의 장면을 다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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