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삼성·SK는 치맥형제…HBM97까지 오랜 파트너” [경주 APEC]

입력 2025-10-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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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서밋 직후 기자간담회
HBM4에 “샘플 작동 잘 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PEC 서밋 CEO’ 마지막 날인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에 든 것은 과자 ‘빼빼로’. (경주=이수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PEC 서밋 CEO’ 마지막 날인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에 든 것은 과자 ‘빼빼로’. (경주=이수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 이어 HBM5, HBM97이 나올 때까지 엔비디아와 오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황 CEO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열린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HBM3(4세대)에 이어 HBM3E(5세대), 그리고 앞으로 HBM4, HBM5까지 모든 세대의 메모리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집중돼있고 삼성전자는 다양성을 갖췄다”며 “두 회사 모두 뛰어난 기술을 갖췄고 엔비디아에 필요한 회사다.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파트너이며 좋은 ‘치맥형제’”라고 했다.

황 CEO는 차세대 제품인 HBM4에 대해 “샘플을 받았고 잘 작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출시 예정인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의 양산 계획을 묻는 질문에 “루빈은 내년 하반기 양산 일정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변동 사항은 없다”며 “루빈은 여섯가지 첨단 칩으로 구성돼 있으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1박2일 동안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치킨집에서 ‘러브샷’을 하며 돈독한 관계를 확인시켜줬다. 직후 코엑스에서 진행된 엔비디아의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도 게이머와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은 경주로 향해 오후 2시 이재명 대통령과 기업인들을 만나 AI 관련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직후에는 곧바로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대미를 장식했고, 이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하이닉스 회장)과 짧은 미팅 시간도 가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PEC 서밋 CEO’ 마지막 날인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주=이수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PEC 서밋 CEO’ 마지막 날인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주=이수진 기자)

조금 지친 모습으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한 황 CEO는 간식과 콜라를 찾았다. 그는 답변 도중 과자 ‘빼빼로’를 먹었고, 기자들에게 이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세계 일정을 마치고 와서 꽤 피곤하다”며 “불친절하거나 조급한 게 아니라 단지 혈당이 떨어진 상태일 뿐이다. 제가 이렇게 기운이 빠진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황 CEO는 취재진과 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사인을 해준 뒤 출국을 위해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엔비디아는 정부와 민간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우리나라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네이버가 피지컬 AI 등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접견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현대차·엔비디아는 접견에 앞서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SK는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 등 피지컬 AI에 적극 투자한다. HBM 공급 확대 등 반도체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PEC 서밋 CEO’ 마지막 날인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주=이수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PEC 서밋 CEO’ 마지막 날인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주=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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