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고용·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약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세제, 고용,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간담회'에서 "중견기업이야 말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주축이고 등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세제, 고용, 첨단산업 생태계, 근로소득세 과세 표준 현실화 등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서 민주당에 SOS를 요청하는 것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미뤄뒀던 민생 경제 행보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11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중견 기업계의 요구를 직접 듣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저보고 '비즈니스 프렌들리'라고 얘기하신다"며 "제가 굉장히 친기업적인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중소기업연합회, 대한상의 등을 갈 때마다 '연이어 만나자', '석 달에 한 번씩 보자'고 했다"며 "석 달에 한 번 만나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중견기업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최근 긍정적 신호들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기술 패권 경쟁, 공급망 속에서 중견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다"면서도 "고무적인 것은 코스피 4000시대에 접어들었고 JP모건은 6000도 가능하다고 희망스럽게 전망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한미 무역협상 성과를 강조하며 "미국과의 무역 협상도 최고 조건으로 타결했고 기술 산업 동맹 강화도 약속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최진식 회장이 강조해서 말씀하신 기업의 펀더멘탈 강화, 민생 회복은 이재명 정부의 중요한 목표이기도 해서 목표가 같다"며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드는 것이다. 길을 좀 더 잘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굽은 길을 넓게 내고 없던 길을 새롭게 내겠다"며 "국익에 여야가 따로 없고 경제에는 색깔이 없다. 경제도 민주당, 안보도 민주당이라는 기치 아래 회장·사장들의 든든한 어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