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미관세협상 후속조치 초당협력 필요"

박수현 "정부 팩트시트 정리되면 국회 협조"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과···국감후 종합평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미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APEC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회에서 그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미관세협상 타결의 결과가 신속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가 국회 협조사항을 정리해 상의하는 대로 당정대가 잘 조율하고 야당과도 머리 맞대 논의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미투자특별법 추진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가 정상회담 결과를 팩트시트로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양국 합의문서로 정리되면 우리 정부가 어떤 것이 필요할지 정리하고, 국회에서 협력할 부분을 리스트로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한미 양측 발표 내용이 다르다며 합의문 공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한국시장은 이미 농축산물을 제외하고 다 개방된 상태"라며 "정부 발표와 러트닉 상무장관 발언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논란에 대해서는 "국감이 종료된 이후 과방위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상임위원장직을 사퇴시키는 문제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이 어제 사과한 것으로 들었다"며 "그 사과가 충분한지는 당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께서 받아들일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까지로 종료되는 '무정쟁 주간' 이후 3대 개혁 공론화 과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책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소통은 물론 상임위 중심으로 공청회 등을 개최하며 더 좋은 개혁안을 국민과 함께 마련하기 위해 소통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