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온국민 건강적금’ 최고 연 6.0% 금리
카카오, 러닝대회 기록 관리하는 ‘러너스 카드’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러너족(族)’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운동과 금융 혜택을 결합해 ‘건강 관리와 자산 관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러너 전용 적금 ‘한 달부터 적금(매주)_20+ 뛰어요’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의 러닝 챌린지 서비스 ‘신한 20+ 뛰어요’에 참여 중인 고객이 대상이다.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4.8%포인트(p)를 더해 최대 연 6.6%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가입 기간은 마라톤 거리(10㎞·20㎞·42.195㎞)를 반영해 10주·20주·42주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매주 최대 1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총 4만2195좌 한정 판매로 12월 15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우대이율은 △납입 회차 90% 이상 달성 시 2.0%p △‘신한 20+ 뛰어요’ 참여 1.0%p △완주증 등록 1.0%p △최근 6개월 내 예·적금 미보유 0.8%p 등이다. 만약 42주차 적금에 매주 10만 원씩 납입하고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만기 수령액은 약 431만 원(이자 약 11만 원) 수준이다.
걷기 훈련에 나서는 러너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온국민 건강적금’은 걸음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월 1만~20만 원 납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1.0%에 월 10만 보 달성 시 월 0.5%p씩, 최대 3.0%p가 추가되며, ‘발자국 스탬프’ 6회 완료와 KB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앱) ‘KB오케어’ 신규 가입 시 각각 1.0%p 우대가 붙어 최고 연 6.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만 60세 이상 고객은 영업점에서도 가입할 수 있고 목표 걸음 수의 절반인 5만 보만 달성해도 동일한 우대이율을 적용 받는다.
금융상품은 아니지만, 카카오도 러닝족을 겨냥한 ‘러너스 카드’를 선보였다. 카카오톡 앱 내 ‘디지털카드’ 메뉴에서 러닝 앱 ‘러너블(Runnable)’과 연동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마라톤 참가 기록과 러닝 데이터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