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원료 공급망 다변화…사료가격 안정 효과 기대

농협사료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곡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식량안보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사료는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수입 사료원료 안정적 조달 및 협력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이사와 임재성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재바이오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글로벌 곡물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 11월 첫 체결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주요 내용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달물량에 대한 농협사료의 우선구매협상권 부여 △수입 사료원료 공급계약 체결 △해외 곡물 유통시설 공동개발 및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공유 등이다. 이를 통해 사료원료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대 대표이사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2023년 이후 다섯 차례의 사료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사료공급 안정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산업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사료는 지난 4년간 국내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총 280만 톤의 사료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회사는 정부의 ‘식량안보 체계 확립’ 국정과제에 부응해 공익적 역할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