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11.4조 ‘사상 최대’…HBM4 출하 임박

입력 2025-10-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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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 수요 폭증에 D램·낸드까지 ‘완판’
내년 최선단 공정 전환 가속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중심의 고수익 제품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고, 일반 D램과 낸드까지 사실상 ‘완판’ 상태에 진입했다.

29일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조4489억 원, 영업이익 11조38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61.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2조5975억 원으로 11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실적 상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HBM이다. 전체 D램 출하량의 20%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부가 제품인 HBM은 범용 D램 대비 약 5배의 단가를 형성해 수익성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4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해 내년 본격 판매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HBM은 2023년 이후 완판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은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협의도 이미 마쳤다”고 말했다.

AI 확산으로 고용량 DDR5와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도 급증했다. 128GB 이상 DDR5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서버향 낸드 비중도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와 용인 신규 팹의 장비 반입을 앞당겨 내년부터 HBM 전용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AI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HBM을 비롯한 전 제품군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AI 메모리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분기 전세계 D램 시장 점유율 35%로 3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HBM이 전체 D램 매출의 40%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삼성전자(34%)와의 격차는 1%p로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 수요가 지속되며 4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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