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29일 오전, 칠레 산 안토니오항만공사 라몬 카스타녜다(Ramón Castañeda) 사장이 부산항을 방문해 양국 항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항의 항만 운영 및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항만정보 교류 및 향후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칠레 측은 특히 BPA의 스마트 터미널 운영 시스템과 항만 재개발 경험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산 안토니오항은 국가 전체 해상 화물의 30% 이상을 처리하는 칠레 최대 항만으로, 현재 외항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남미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양 항만 간 기술교류, 전문인력 연수, 친환경 항만 정책 협력 등 실질적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은 아시아 물류의 중심항만으로서 남미 주요 항만과의 연계가 강화될 때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의 경쟁력도 높아진다"며 "산 안토니오항과의 협력이 남태평양 항로 확장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 방문단은 면담 후 북항 신선대와 감만부두 현장, 신항 홍보관을 시찰하며 부산항의 첨단 운영체계를 직접 살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