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5동 일대, 최고 35층 970가구 단지로 재탄생…서울시 신통기획 확정

입력 2025-10-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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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서울시)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174-1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고 35층 약 97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면목8구역(면목동 172-1 일대) 신속통합기획 구역과 함께 중랑천변 일대가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주거벨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면목동 일대는 중랑천과 맞닿아 있는 자연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향후 면목선 ‘면서역(가칭)’ 개통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상부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일대는 1970년대 형성된 저층 주거지로, 전체 주택의 80% 이상이 노후화돼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12월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6개월 만에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서울시는 자치구·주민·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기반시설 정비’, ‘열린 단지 조성’, ‘조화로운 경관계획’ 등 3대 원칙을 토대로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교통망 확충을 위해 남측 면목8구역과 연계해 동일로를 기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주출입구를 이면도로인 동일로95길로 배치했다. 부출입구는 겸재로 방향으로 계획해 가·감속차로를 확보, 차량 진출입의 안전성을 높였다.

보행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기존에 보차 분리가 안 돼 있던 이면도로에는 양측으로 2~5m 폭의 보행로를 확보했으며, 동일로95길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면목8구역에서부터 안전한 등·하굣길이 이어지도록 했다.

공공시설도 확충된다. 노후화된 면목5동 주민센터는 동일로95길 쪽으로 이전해 복합청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복합청사는 면목8구역의 사회복지시설과 연계돼 다양한 행정·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개방감 있는 단지 설계도 눈에 띈다. 단지 중앙부에는 공공보행통로를 두고, 북동측 주유소 인근과 공공보행로 주변에는 오픈스페이스를 배치해 지역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열린 단지로 조성한다. 동일로95길변에는 공개공지 2개소를 조성해 면목8구역의 근린공원과 연계하고,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활력 있는 생활가로를 만든다.

경관계획은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중시했다. 단지 외곽에는 8~15층 규모의 중저층 판상형 주동을, 중앙부에는 최고 35층 이하의 탑상형 주동을 배치해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겸재로변에는 용마산~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중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입면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사업성도 개선된다.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1.52)를 적용해 사업 추진력을 높였다.

현재 인근 면목8구역은 주민공람을 마치고 정비계획 심의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면목동 174-1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두 구역이 연계된 대규모 주거단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연내 주민공람 절차를 마친 뒤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확정으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224곳 중 136곳(약 23만7000가구)의 기획이 완료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면목동 174-1 일대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면목8구역과 함께 중랑천변 활력을 더하는 신 주거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인허가 절차도 적극 지원해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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