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신종플루 잡아라"

입력 2009-09-01 11:31 수정 2009-09-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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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동부화재 등 사전 차단 실시

최근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신종플루 감염에 따른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는 보험 상담과 보상 처리 등 고객과의 직접적인 대면 업무가 주를 이루는 보험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신종플루에 감염된 보험설계사나 보상 직원이 고객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1일 사내 신종플루 확산과 이로 인한 고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 1층에 '신종플루 예방상담센터' 2개소를 설치했다.

LIG손보 임직원은 매일 출근 전 상담센터를 거쳐 발열 반응을 체크해야 하고 체온이 37.8도 이상일 경우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지방에 위치한 영업지점과 보상센터에는 사무실 별로 '발열확인용 체온계'를 배포해 출퇴근시는 물론 고객 상담이나 보상 업무를 위해 외근을 나설 때에도 수시로 발열 반응을 체크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임직원뿐 아니라 건물 내방고객도 해당된다.

LIG손보 인사총무담당 이중삼 이사는 "행여 신종플루 2차 전염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신종플루 확산이 안정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때까지 사내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부화재는 지난달 31일부터 본사 근무직원과 내방객을 대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화재가 실시하는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진단은 동부화재 위험관리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열화상카메라와 TV모니터를 본사 사옥 입구에 설치,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해 고열자를 모니터링하는 자동검역 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동 모니터링 결과 37.5℃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콧물 혹은 코막힘, 인후통, 기침 증상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신종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통보한 후 정밀검사 의뢰를 하게 된다.

메리츠화재 역시 신종플루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상황별 대응방안 시행과 단계별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신종플루 관련 일일 보고 체계 가동, 주 1회 전 임직원 체온 체크와 소독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사옥내 체온계 및 마스크(검진 직원용), 세정제 비치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도 신종플루의 예방을 위해 1일 직원 670명을 대상으로 체온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이카다이렉트 김광섭 인사총무팀장은 "직원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감이 큰 걸로 조사됐다. 사내 출입구 등에 공동 세정제를 비치하였고 앞으로 전직원에게 세정제를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신종플루 예방차원에서 직원에 대한 독감접종은 물론 주기적인 검진 및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직원들이 불안감을 갖지않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본사를 포함한 전국 7개 검진센터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한 상담창구 운영, 근무시간 중 의료진이 대기하며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상담을 통해 대처할 방침이다.

지난 주 월요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사옥에도 자동손세척기 4대와 열감지 카메라 2대가 설치됐다. 교보생명은 이번주에 추가로 열감지카메라 4대를 더 들여놓을 예정이다.

강남 교보타워에도 역시 손세척기 2대와 열감지카메라 4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위성방송을 통한 예방교육과 전사 사옥에 예방관련 홍보포스터를 부착하고 곧 전국 창구 텔러와 콜센터 상담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해 대유행시 착용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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