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30개 AI 도입…업무 효율화 등 가시적 성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공공기관의 AI(인공지능) 조직·인력·예산, 활용 실적 등을 알리오에 공시하고 기관별 AI 활용 현황을 인력증원과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AI 대전환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은 국민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AI 혁신의 변화를 실현하는 주체이자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8월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AI를 초혁신경제의 핵심축으로 하는 비전과 4개 분야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했다"며 "공공부문은 AI 복지·고용, AI 납세관리, AI 신약심사 등 3대 선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대국민서비스 혁신, 정부효율성 제고, 분야별 전문화 등 AI 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해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그 결과, 이미 130여 개 공공기관이 AI를 도입해 업무 효율화, 안전관리, 민원응대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공공기관 AI 도입 주요 사례로 △산재요양 심사에 AI 예측분석 도입으로 처리기간 단축(근로복지공단) △AI 도로 안전관리체계 구축(한국도로공사) △AI 민원 안내·수어번역서비스(국민연금공단) 등을 거론했다.
구 부총리는 "AI 활용이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공공기관 경영 문화로 정착되도록 만들겠다"며 관련 방안으로 △우수사례 확산 △AI 활용 관리체계 구축 △공공기관 AI 혁신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워크숍에서는 안전관리·생산성 향상 분야를 중심으로 실제 운용되는 공공기관과 민간의 8개 사례가 소개된다"며 "이러한 우수사례 공유는 동종 또는 유사기관 간 협업의 밑거름이자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실질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등 혁신 노력에 대한 경영평가 가점을 신설하고 내년도 예산에도 관련 사업을 충분히 반영했다"며 "연말까지 중소기업 기술마켓 내 'AI 전용관'을 구축해 AI 정보, 전문가 풀, 국가 지원사업 등을 제공하는 종합지원 플랫폼을 마련하고 내년도에는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활용 경진대회'를 실시해 우수기관을 선발·격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AI로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되고 국민이 그 변화를 체감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AI 초격차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자리가 공공기관 AI 전환의 분기점이 돼 공공 혁신이 국가 혁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