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촉발한 위험 선호 심리에 하락 예상된다"며,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면서 신고점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특히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오늘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투자심리도 매수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위안화와 동조화되어 원화 강세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의 매도세도 일시적인 환율 낙폭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도,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투자는 달러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요인"이라며, "여기에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엔화의 약세가 촉발하는 환율 하방 경직성 등이 환율 하단을 견고하게 지지해 주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늘 환율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 등에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달러 실수요 매수가 하단을 지지해 주며 1,43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