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41.59)보다 58.20포인트(1.48%) 오른 3999.79에 개장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3.08)보다 7.15포인트(0.81%) 상승한 890.2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7.1원)보다 0.4원 내린 1436.7원에 출발했다. 2025.10.27 20hwan@newsis.com](https://img.etoday.co.kr/pto_db/2025/10/20251027093144_2243990_567_372.jpg)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한국 코스피는 달러 기준 64% 상승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 상승하는 데 그쳐 코스피 상승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미국을 제외한 MSCI ACWI(올컨트리월드·ex USA) 지수는 26% 상승했다. WSJ은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S&P500이 글로벌 증시에 뒤처지는 것은 2009년 이후 16년 만”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는 27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보다 1.94% 오른 4018.0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3999.7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4029.44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뉴욕증시 강세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국가별 올해 증시 상승률은 홍콩 항셍지수 30%, 일본 닛케이225 24%, 독일 DAX 22%, 영국 FTSE100 18% 순으로 높았다. WSJ은 “지난해 글로벌 증시를 이끈 것은 미국 빅테크였지만, 올해는 미국 외 시장이 랠리를 주도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짚었다.
달러 약세도 해외 증시 강세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올해 WSJ 달러지수는 6.3%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논란, 미국 정부 부채 증가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국내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외국인 자금 유입, 수출 회복세를 한국 증시 강세 요인으로 꼽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