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LG전자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총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식주컴퍼니는 2019년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출시하고 176개의 무인 스마트 세탁소 ‘런드리24’와 호텔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호텔앤비즈니스’ 등을 운영해 왔다. 세탁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면서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해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16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557억 원으로 5년 만에 30배 이상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규 투자 유치로 런드리 테크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내외 가전 및 세탁 시장 속에서 차별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가전과 서비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모바일 및 무인 세탁 테크놀로지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용량 세탁물 처리 공정인 스마트팩토리(EPC) 구축, 미래 기술 개발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 런드리고 스마트팩토리와 런드리24 무인세탁소에서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세탁기, 건조기 일체형 제품을 도입하는 등 향후 LG전자 상업용 가전 제품의 확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의식주컴퍼니는 LG전자의 투자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대기업의 글로벌 시장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성공 사례를 만들 예정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비전을 함께 연다는 것이 큰 의미”라며 “이번 투자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모델의 훌륭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