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2년 SSG를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이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다.
두산은 20일 “김원형 감독은 투수 육성 능력과 안정적인 팀 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 지도자”라며 “우승 전력 구축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계약 조건은 2+1년, 최대 20억 원 규모로 전해졌다. 계약금 5억 원과 연봉 5억 원이 기본이며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21시즌 동안 545경기에 나서 134승 144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은퇴 후 두산 투수코치로 재직한 2019·2020시즌에는 팀 평균자책점을 각각 3.48, 3.91로 끌어올리며 두 시즌 연속 리그 1위를 이끌었다.
이후 SSG 감독으로 부임해 2022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부터 시즌 종료까지 선두 유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올해(2025시즌) 9위로 시즌을 마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구단은 “김 감독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 재도약과 우승 DNA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