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예비 부모 대상 금융상품 확대
웰컴·KB·하나·토스 등 잇단 고금리 적금 출시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아이사랑 정기적금’은 2021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4만여 계좌가 개설됐다. 이 상품은 자녀 수가 많을수록 금리 혜택이 커지는 것이 특징으로, 최대 연 10%의 금리를 제공한다. 월 1만 원부터 최대 1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2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다.
증빙서류 제출 시점에 만 16세 이하 자녀가 1명이면 1.0%포인트, 2명이면 2.0%포인트, 3명이면 5.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당행 입출금 계좌를 통해 적금을 납입하면 최대 4.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부모와 만 16세 이하 자녀 3명이 모두 가입할 경우, 가족 구성원 5명 전원이 최고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로,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대 4.0%포인트, 아동수당을 6회 이상 수령할 경우 연 3.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라면 증빙자료 제출을 통해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2023년 4월 출시 당시 5만 좌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인기에 힘입어 3차례 판매 기간이 연장됐다. 현재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하나원큐 앱이나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한 적금 상품도 등장했다. 토스뱅크는 출산 후 아이 통장을 개설하면 우대금리 4.0%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태아적금’을 출시했다. 임신 단계부터 자녀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출산 후 자녀 명의의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최고 연 5.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태아적금 만기 전일까지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하면 우대금리가 자동 적용되며, 월 납입 한도는 20만 원이다.
한편,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저출생 극복 상품 공시 사이트’에는 24일 기준 33개의 금융상품이 등록돼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저출생 극복 관련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