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AI캠퍼스+북부 개소. AI 융합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교류거점 역할
- 지자체, 기업, 대학 등 11개 기관 파트너십 체결. AI 인재 양성 위한 민관협력 강화
- 김동연, “과감한 투자 통해 기업들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만들 수 있도록 마음껏 뛰게 해주고, 도민들께서도 역량을 갖추게끔 인력 양성하는 것이 경기도의 일”

경기 고양시 창조혁신캠퍼스 16층, 전광판이 켜지자 환호가 터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AI캠퍼스는 도민이 AI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AI가 경기북부 대개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23일 열린 ‘경기 AI캠퍼스+북부’ 개소식은 경기도의 AI 인재양성 사업이 판교(남부)에 이어 북부로 확장된 첫 현장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1년 전 AI국을 신설하고, 스타트업·청년·기업과 함께 산업생태계를 키워왔다”며 “고양은 일산대교 무료화, K-컬처밸리 추진,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에 이어 북부 AI 캠퍼스로 경기북부 대개조를 완성하는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경기AI캠퍼스+북부’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AI교육, 취·창업 지원,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허브다.

전용면적 533㎡ 규모의 캠퍼스에는 강의장, 빅테크 체험존, 네트워킹 공간이 마련됐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요 글로벌 기업, 대학 등 10개 기관이 ‘AI 인재양성 파트너십’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AI 교육과정 공동 개발 △실무형 AI 인재 양성 △AI 콘텐츠 확산 등 산학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AI 청년 토크 랩(Talk Lab)’이었다. 기술이 인생을 바꾸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25년간 공공기관에 근무하다 퇴직한 한 도민강사는 “AI 도민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인생이 열렸다”며 “이제는 제가 강단에 서서 다른 도민에게 AI를 가르친다. 기술이 아니라 다시 살 기회를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청년 교육생은 “경기도의 AI 교육을 들으며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구성했다”며 “AI 기술이 제 사업의 두 번째 엔진이 됐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 교육은 단순한 기술 훈련이 아니라 도민의 인생을 새로 쓰는 기회”라며 “AI는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열쇠”라고 답했다.
글로벌 협력으로 경기 미래 설계… “AI가 곧 경기의 힘”
경기도는 현재 AI 전문 연구인력 양성, 빅테크 연계 실무교육, 도민 AI 리터러시 교육, 초·중·고 맞춤형 AI 교육 등 13만5000명 규모의 인재양성 사업을 운영 중이다.
2025년에는 참여 대상을 확대해 생애주기별 AI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남부(판교)와 북부(고양)를 잇는 ‘쌍축형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한 도민 강사는 “AI를 배우러 왔다가 내 삶을 배웠다”며 웃었다. AI는 이미 경기도에서 ‘현실’이 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