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브릿지 에너지인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 임무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 관리와 자원순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2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우선 가스공사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의 질소산화물(NOx) 농도를 법적 기준치 이내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친환경 소각시스템 도입과 저녹스 버너 교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3년 대비 20%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질 관리 부문에서는 경수연화장치를 도입해 폐수 발생량을 줄이고 , 정기적인 농도 측정을 통해 철저히 관리 중이다. 또한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하는 등 긴급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폐기물을 성상별로 분류해 재활용률을 극대화, 지난해 98%의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순환골재 사용 의무화 등 친환경 건설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가스공사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의 핵심인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전사적인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올해 7월엔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불용 폐전기전자제품을 체계적으로 회수·재활용하는 전 주기적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해 '제17회 자원순환의 날'에는 임직원들이 가정과 사무실의 폐전기전자제품을 수거하는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펼쳐 구성원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생활 속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탄소중립 이행이 가속화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 실천을 통해 환경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