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원대 투자 새만금...전북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 되나

입력 2025-10-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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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청사. (사진제공=전북도)
▲전북자치도 청사. (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전북도는 미국의 통상 압박과 중국의 저가 공세로 흔들리는 배터리 시장 속에서 소재·재활용 기술을 앞세워 K-배터리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수급 불균형 심화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기업투자와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기술인프라 확충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새만금은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국내 배터리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했다.

현재 단지 내 24개 기업이 총 9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LS MnM·LSL&F 등 대기업과 SK온, 포스코퓨처엠의 합작법인 및 자회사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주요 소재기업인 에코앤드림, 이디엘, 퓨처그라프 등과 함께 국내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성일하이텍도 일부 가동하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전구체 생산공장을 준공한 LSL&F 배터리솔루션은 향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75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기술자립기반 강화를 위해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와 '디지털트윈 기반 재자원화 최적화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고도분석센터는 배터리 핵심 소재의 특성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첨단 시설이다.

최적화센터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재활용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기관이다.

지난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기술혁신 허브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5년간 총 사업비 290억원(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10월에는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혁신 허브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소재 개발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 맞춤형 R&D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대·군산대 등 10개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이다.

전북대는 2026년부터 '이차전지전공학과'를 신설해 매년 3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도내 특성화고 5곳에서도 12개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고, 이리공고는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아카데미'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를 통해 매년 200여명의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인재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섰다.

오는 23~2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새만금 이차전지 국제콘퍼런스'에서는 7개국 20명의 연사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산업생태계 조성과 기업지원 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전북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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