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 수확철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작황 불량 영향으로 채솟값이 뛸 가능성이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66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낮은 수준이다. 무 1개는 241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낮다.
배추와 무 가격은 올여름 이상기온으로 급등했다가 김장철을 앞두고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재배 면적이 늘고 작황이 양호해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다만, 최근 가을장마와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 등이 변수로 꼽힌다. 잦은 비로 세균 번식이 왕성해지면서 병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는 추석 이후 가격이 올랐다. 사과(10개) 가격은 2만8702원으로 전년보다 27.8% 높다. 추석 수요로 시장에 반입되는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비가 계속되면서 과도한 수분으로 썩는 사과가 많아져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배(10개)는 2만8079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주요 과일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부분 하락할 전망이다. 11월 이후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