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구 비상통신망 기술' WBA 어워드 수상

지하 음영지역서도 안정적 통신⋯국가재난망 연계로 비상대응 강화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한국전력이 '전력구 특화 비상통신망 기술'로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 중 최초로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전은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WBA는 구글, 애플, 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는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한전이 수상한 전력구 특화 비상통신망 기술은 지하 전력설비 통로인 전력구 내부에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통신 음영지역인 지하 밀폐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제공하며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현장을 신속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한다.

한전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을 접목해 전력설비 운영 안정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준철 한전 ICT운영처장은 "이번 수상은 한전이 보유한 기술의 혁신성과 현장 활용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 ICT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