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범용 디램(DRAM) 등 반도체 제품군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4 12단 제품 인증에 가장 앞서 있으며 내년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10·11Gbps(초당 기가비트) 제품에 모두 대응이 가능하며 수율도 조기 안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6세대 D램(1c D램) 가동률이 상승이 본격화하며 범용 DRAM 경쟁력이 강화할 전망”이라며 “초기 수율도 80% 중후반으로 업계를 선도하며 서버 중심 수요 상향에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낸드(NAND)의 경우 자회사 솔리다임이 서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제품 대응에 있어 선두를 점해 초기 수혜를 독점할 전망”이라며 “내년 2분기 제품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발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 2026년 설비투자는 DRAM 1c 중심이고, DRAM 1c에선 극자외선(EUV) 레이어가 확대될 것이며 EUV는 셋업에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 들어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제도가 철회됐고 라이선스 제도로 변화했다”며 “트럼프식 VEU가 재차 출현할 가능성이 있지만 라이선스 제도가 유지된다면, 그만큼 생산 제약 요인은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