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1.03%) 오른 572.1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427.81포인트(1.80%) 상승한 2만4258.80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49.00포인트(0.52%) 오른 9403.5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1.87포인트(0.39%) 상승한 8206.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 주도로 이루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맺어진 평화협상이 여전히 깨지기 쉬운 상황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방산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측은 휴전 이후에도 상대방이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단발적인 충돌 양상을 보였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2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가자에 위치한 하마스 측 무기고, 지하터널 등을 타격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가자지구 내 휴전과 인도적 지원이 언제든 멈추고 다시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도 방산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내건 조건대로 전쟁을 끝내라고 종용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쿼트은행 수석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쟁이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될 것이란 전망으로 뒤집히며 방산주를 매도할 근거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