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트럼프, 젤렌스키에게 욕설…회담서 고함치며 지도 내던져”

입력 2025-10-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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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푸틴 통화 내용 반복”
“전선 지도 보며 지긋지긋하다 해”
젤렌스키 "G20, G7 등 단호한 조치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지난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정상 회담에서 고성과 욕설이 난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간 회담은 여러 차례 고함치는 싸움으로 변질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내던졌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지역 전체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된 내용을 반복해서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지고 있다고 말하며 푸틴 대통령이 원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선 지도를 보면서 “지긋지긋하다”, “붉은 선이 어디인지도 모르겠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식의 발언을 내놨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전선 동결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튼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험악한 분위기에서 열린 회담은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바뀐 입장과 푸틴 대통령의 극단적인 요구를 들어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은 거의 매일 우리의 중요 민간 시설을 수백 건 공격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3270대 넘는 공격용 드론과 1370발의 공중 유도 폭탄, 약 50발의 여러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미국, 유럽,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 도움을 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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