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전남, ‘남해안 공동발전’ 손잡는다…"해양자치분권 새 전환점"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일 오후 2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경상남도, 전라남도와 함께 남해안권의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2023년 경남, 2024년 전남에 이어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남해안 공동발전의 청사진을 함께 그린다.

이날 행사에는 3개 시·도의 광역·기초의원, 공무원, 관련 기업인, 학계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남해안 3개 광역단체가 '초광역 협력·소통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온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양자치분권 시대, 남해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해양자치분권의 시대, 남해안 지역발전을 말한다'다.

정책토크쇼는 기존 30분에서 60분으로 확대돼, 세 지역의 단체장들이 미래 비전과 공동성장 전략을 충분히 논의할 예정이다. 대담은 이경찬 영산대학교 교수가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은 해양산업과 해양과학기술, 수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며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경남, 전남과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남해안권이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북극항로·물류비즈니스·초광역경제…실행 전략 논의

2부에서는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의 사회로 실질적 공동 성장 방안을 다룬 토론이 이어진다.

△장하용 부산연구원 실장의 ‘북극항로 시대, 부산·경남·전남 북극경제회랑 구축전략’ △박병주 경남연구원 본부장의 ‘항만 기반 물류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람 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남부권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상’ 등 세 가지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토의가 진행된다.

"남해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 될 것"

박 시장은 "부산·경남·전남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전략적으로 협력한다면, 해양자치분권 실현을 넘어 남해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은 그동안 축적해온 정책 역량을 토대로 해양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고, 세 지역이 함께하는 전략적 공동체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