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코미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공지능(AI) 투자의 사이클은 2014~2018년 클라우드 사이클보다 훨씬 강하고, 코미코는 최대 파운드리 고객사 공급을 늘려가며 체질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은 1513억 원, 영업이익은 297억 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본사 관련 일회성 비용과 대만과 우시 팹(fab) 준공 대응을 위한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은 반영 시점이 당겨진 것일 뿐이고 인력 채용 영향은 신규 팹 램프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상적인 비용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전방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외 법인의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클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방 메모리 수요 호조에 힘입어 안성 법인의 가동률 상승세가 9월까지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내 경쟁사의 품질 이슈로 점유율이 40% 수준에 가까워진 효과도 한몫했다”고 짚었다.
우시 법인 역시 SK하이닉스와 중국 로컬 메모리향 공급이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낸드(NAND) 업황도 AI 투자에 따른 공급 부족이 나타나면서 4분기 메모리향 가동률의 상승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주요 파운드리 대응을 위한 증설도 적극적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피닉스 법인은 연내 준공될 예정인데 TSMC의 미국 팹 대응으로 내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TSMC의 일본과 유럽 팹 대응을 위한 신규 투자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시틴 공장의 증축 건도 내년부터 설비 반입이 시작된다”며 “삼성전자의 미국 팹리스 신규 고객 확보 효과와 주요 장비 업체향 신규 코팅 수요로 오스틴의 중장기 성장 가시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