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정부, 격침했던 ‘마약선’ 탑승 생존자 2명 출신국으로 송환 준비

입력 2025-10-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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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선원, 콜롬비아·에콰도르 출신
미 국무부, 송환 절차 착수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마약 운반선 공습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마약 운반선 공습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마약 밀수선이라고 주장해 격침했던 선박의 생존 선원들이 원래 거주했던 국가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BBC, CNN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반잠수정에 탑승했던 4명의 선원 중 생존자 2명을 기소하거나 군 감옥에 가두지 않고 원래 국가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앞서 미군은 16일 카리브해에서 운항 중이던 반잠수정을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해 격침했고 살아남은 선원 2명은 미 해군 함정에 구금됐다.

BBC는 현재 미 국무부는 이 선원들을 고향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당국은 생존한 2명의 테러리스트가 탑승했던 선박이 펜타닐 등 여러 불법 마약으로 가득 찬 것을 확인했다”며 “이 잠수정이 미국 해안까지 오도록 놔뒀다면 최소 2만5000명의 미국인이 마약으로 죽을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생존한 테러리스트 2명은 그들의 본국에서 구금 및 기소하기 위해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내가 지켜보는 동안 미국은 어떤 경로로든 불법 마약을 밀매하는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미 해안경비대는 마약 밀수선을 나포해 선원을 체포하면 그들을 본국으로 되돌려 보내왔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 역시 기존 관행과 부합한 결정이다.

이는 마약 밀매범을 전쟁 포로로 취급해 미군 감옥에 구금하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법적 논란을 회피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미군 일부를 카리브해에 배치해 해당 지역을 지나는 마약 운반선들을 격침했다.

지금까지 미군은 몇 차례 마약 운반선들을 공격해 27명이 사망했는데 생존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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