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

입력 2009-08-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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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1160억원 투자...혁신적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모델 개발

정부가 차세대 전력운영체계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 조성을 본격화했다.

특히 민간주도의 기술·사업 개발로 다각적인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평가하는 등 혁신적인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지식경제부 31일 제주도 구좌읍에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을 비롯해 우기종 녹색성장기획단장, 김태환 제주지사 등 관계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치 착공식을 열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다른 나라에서 구축중인 스마트그리드 수준을 뛰어 넘어 미래사히를 혀재에 구현하게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한다.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제품을 실생활에서 시험·평가함으로써 조기에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지경부측은 예상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제주 북동부에 위차한 구좌읍 일대 6000여 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민간이 주도하는 해외 실증단지와 달리 정부가 전체 예산의 50%인 580억원을 지원하며, 오는 2011년 말까지 인프라 위주 상세 설계 과정과 2013년 말까지 신전력서비스 위주 고도화설계 과정을 거쳐 완공할 예정이다.

실증단지에는 우선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를 가전제품에 제공,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 전력사용을 저렴한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 계량기 사용이 일상화된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의 전력사용을 저렴한 시간대로 자동 유도, 소비자의 불편이 없으면서도 전기요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내다봤다.

또 전기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전기충전소와 뱉리 교환소가 설치되고, 가정에서도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을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계하고 남는 전력은 전력망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송하는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시스템도 만들어진다.

이러한 전력체계의 기본이 되는 전력망은 양방향 전력전송과 고장시 조기발견·자동복구가 가능하며, 각종 첨단 가전기기와 통신하면서 전력수요를 제어하는 수준까지 지능화된다.

전기의 공급도 소비자 중심으로 전한돼 반도체 회사 등 고품질 전력사용을 희망하는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전력이 제공되며, 자신의 전력소비 패턴에 알맞은 전력요금을 선택할 수 있다.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다양한 이종산업간 결합 필요한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특성 상, 기업들은 마음에 맞는 파트너를 찾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설계하면 정부가 소요투자액의 50% 이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며 "외국기업에도 개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국내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그리드가 보완에 취약할 수 있다는 문제인식 하에 해킹방지 솔루션 채택, 전력망의 제어용과 실증용 통신망간 분리운용, 모의 사이버 대응훈련 등 보안강화대책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지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증단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 과제공고와 사업주관기관 선정절차를 거쳐 12월부터 실증단지 인프라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10월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11월초 에너지 R&D 사업기획·평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각 분야별 사업주관기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11월말에는 협약체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또 내달 녹색위에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 초안을 보고한 뒤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최종 로드맵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실증단지는 한국이 스마트 그리드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확실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최첨단 실증단지로서 이종산업간 첨단기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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