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시장 이상기류 발생...투자 주의보

입력 2009-08-31 11:24 수정 2009-08-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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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 동국S&C 첫날 매물폭탄으로 공모가 밑돌아

공모주시장에 이상 기류가 발생하고 있다.

31일 코스닥시장에 첫발을 디딘 동국S&C의 주가가 공모가인 1만1000원보다 -10% 낮은 수준에서 매매가 시작됐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해 매매가 시작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76만주 이상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오전 11시 경에 시초가보다 1.11% 하락한 9800원을 기록 중이다.

동국S&C는 일본의 MPSA와 독일의 지멘스, 덴마크의 베스타스, 미국의 GE 등 최대 거래처를 대상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6.0%(작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주력인 미국시장의 점유율 14%를 확보하고 있고, 일본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이 18.6%에 달하는 우량주다.

거래 첫날 쏟아져 나온 매물은 투신권의 손절매 물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동국S&C의 경우 처럼 특별히 주가에 악 영향을 줄만한 악재가 없이 최근들어 전반적인 시장분위기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조만간 증시에 신규등록 예정인 기업들의 상장 초기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월 중 기업공개를 위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모두 10개사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에는 진로ㆍ동양생명ㆍ쌍용머티리얼ㆍ에리트베이직 등 4개사와 코스닥시장에서는 톱텍ㆍ제넥신ㆍ디에스케이ㆍ모린스ㆍ케이엔더블유ㆍ한스바이오메드 등 6개사가 상장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10개사를 기록 후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3개사, 8월엔 동국S&C 1개사만 기업공개가 진행됐다.

이렇듯 다시 공모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것 처럼 보였지만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상반기엔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해 두 배 이상 오르는 일이 다반사가 되면서 코스닥 공모시장에 열풍이 불었었다.

실제로 상반기 33개 기업 가운데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로 결정된 기업이 모두 22개로 전체 새내기주의 66.7%가 100%의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 5월말부터 분위기는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상장 첫날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28일 우림기계는 63만주, 4월 30일 등록된 신텍은 상장 첫날 기관들이 38만주, 6월3일 조이맥스 10만7000주를 각각 매도했다.

또한 7월28일 동일금속 94만주, 7월 30일 게임빌 57만주 매도, 8월5일 에스앤더블류 86만주를 각각 순매도해 공모 시장 분위기가 점차 악화돼 왔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동국S&C의 경우엔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풍력관련주들의 폭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고점 대비 용현BM은 -51%, 태웅 -33%, 평산 -57%, 현진소재 -50%를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엔 상반기와는 다르게 시장의 이슈가 될 진로, 동양생명 등 대형주들이 포진해있어 단순 비교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다만 공모 시장은 기본적으로 시장의 분위기를 많이 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에 나서기 전에 좀 더 꼼꼼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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