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능교육과 안도 타다오의 협업으로 탄생한 JCC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진행한다. JCC는 10년간 재능교육의 '스스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재능동화구연대회 △재능시낭송대회 △혜화마티네 등을 선보이며 예술이 교육이 되고 교육이 예술이 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성장해왔다는 설명이다.
16일 재능교육에 따르면 '2025 서울아트위크'의 공식 참여 전시로 합류한 'Heartpool : 하트풀'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는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아트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8월에 시작된 전시는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진다.
JCC 건물 외부에 설치된 임지빈 작가의 대형 베어 벌룬 설치 작품 'EVERYWHERE'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예술이 전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의 일상 속으로 확장되는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향후 JCC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콜라보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처음 열린 '재능실내악 콩쿠르'는 공감과 협력의 가치를 중심에 둔 음악 축제다. 안순모 JCC아트센터 관장은 "실내악은 서로의 소리를 듣고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예술로 '스스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 철학'의 본질과 닮아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콩쿠르 심사는 개인의 기량보다 팀워크, 표현력, 해석력, 무대 진정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심리적, 언어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 소통 스스로 교육' 특강은 지난달 13일에 열려 많은 학부모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이달 25일에는 한석준 아나운서의 '마음톡톡, 가족을 위한 다정한 말하기' 강연이 진행될 예정으로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JCC의 10년이 감성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감성을 확장하는 시간이자 융합과 창의를 실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JCC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예술 교육, 감정 회복형 체험 프로그램, 국제 예술 교류 플랫폼 등을 통해 예술과 교육이 결합한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