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246억 달성 "2년 연속 30위권"

최근 5년간 브랜드 가치 약 72% 상승
인터브랜드 "지속적 브랜드 가치 성장 기대"

▲현대차 로벌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 달성 관련 이미지.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5년간 약 72%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루고 전년 대비 약 7% 성장해 2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순위 30위권을 유지했다. 이번 발표에 포함된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이 낮은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고객에게 필요한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 차종까지 지속적으로 출시했고, 지역 특화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관계를 넓혀왔다"며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특히 1967년 창립 이후 57년 만에 차량 누적 생산 1억 대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을 통해 첨단 제조 혁신 기술을 갖춘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핵심 판매 권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4월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되며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어 6월에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7개의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브랜드 창의성과 혁신성 역시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해 총 5관왕을 차지했다.

2월에는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을 출시하고 4월에 진행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세계 최초로 '디 올 뉴 넥쏘'를 공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통해 전동화 전환 캐즘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자동차가 한국에서 구축한 효율적인 운영 능력이 글로벌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우리의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