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멥스젠은 중앙대학교 윤정기 교수 연구팀과 뇌졸중 약물 스크리닝을 위한 뇌졸중 모델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뇌졸중 약물 평가에 활용되는 동물 모델은 인간과 병리생리학적·약리학적 차이가 커 실제 발병 시 나타나는 뇌혈관장벽 손상 및 뇌 미세환경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뇌졸중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질환 특성을 재현하면서도 약물 스크리닝까지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인체 기반 플랫폼의 개발이 필요하다.
2021년 이후 일부 생체조직칩 기반 뇌졸중 모델이 보고되었으나 대부분의 연구가 단순 현상 모사에 머물러 있어 정밀하고 신뢰성 있는 약물 평가 플랫폼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윤 교수는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로 줄기세포와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혈관질환 신약개발과 미세생리시스템(MPS) 연구를 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혈관 재생과 조직공학을 융합한 생체모사 플랫폼을 개발했고 뇌혈관장벽(BBB)과 피부조직 등 인체와 유사한 장벽 조직을 모사하는 칩을 활용해 질환 모델링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멥스젠의 생체조직칩과 자동화 장비(ProMEPS™)를 활용해 뇌졸중 병변 표적 약물 스크리닝용 모델을 개발 중이다. 저산소 환경을 구현해 뇌졸중 병리 환경을 정밀 재현하고, 동물실험을 대체할 차세대 약물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허혈성 병변 특이적 약물 스크리닝 기술을 발전시키고 향후 치료제 평가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 한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뇌졸중 분야에서 혁신적인 약물 평가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멥스젠이 선도적으로 축적해 온 미세생리시스템 기술력과 연구팀의 심층적 연구 역량을 결합해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하고 신뢰성 있는 신약개발 평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